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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초등돌봄 전담사 종일 근무제 ‘밍기적’

이혜숙 기자 입력 2022.02.22 15:05 수정 2022.02.22 17:38

경북 교육단체 집단 반발 나서

↑↑ 경북교육연대 관계자들이 22일 경북교육청에서 돌봄 업무를 교사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경북교육청의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경북교육연대 제공>

경북교육청이 초등돌봄 전담사의 종일 근무제 시행을 확정짓지 못하고 밍기적 거리자, 경북교육연대(이하 연대)가 ▲초등돌봄전담사 8시간 상시전일제 즉각 실시 ▲교사 돌봄업무 배제 공문 즉각 시행 ▲거점돌봄센터 운영, 마을돌봄지원 등 다양한 돌봄 확대방안 마련 등을 촉구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연대는 민노총 경북본부, 공노 경북교육청지부, 전국농민회경북연맹, 전교조경북지부, 경북장애인부모회, 참교육학부모회경북지부 등 10여개로 구성됐다.

연대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교육부가 초등돌봄교실 운영 개선방안을 발표한지 6개월이 지났지만, 경북교육청은 아직까지 개선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육부의 주요 개선방안은 ▲교사의 돌봄업무 배제 ▲초등돌봄전담사 근무시간 확대 등 이다.

현재 경기, 경남, 대전, 부산, 세종, 울산 교육청은 교사의 돌봄업무 배제를 확정했고 경남, 대전, 부산, 인천, 울산, 전남 교육청은 돌봄전담사 상시전일제 전환을 확정했거나 시행 예정으로 있다.

현재 경북교육청은 돌봄전담사의 근무시간을 현재 4시간은 5시간으로, 5시간은 6시간으로 1시간 연장하는 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연대는 "경북교육청의 제시안으로는 안정적 돌봄 제공과 교사의 돌봄업무 배제 중 어느 것도 해결하지 못한다"며 "안정적 돌봄을 제공하지 못해 학부모의 불만을 사게 되고 교사에게 돌봄업무가 부과돼 교육업무에 전념하지 못하게 만들면서 교사와 돌봄전담사 간의 갈등만 키우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시도에서는 돌봄 수요가 많은 지역에 거점돌봄센터를 운영하거나 마을의 자원을 연계해 온 마을이 돌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마을교육공동체를 적극 지원하고 있지만 경북교육청은 뚜렷한 돌봄 확대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돌봄 수요조사를 해보니 85%가 오후 5시까지, 10%는 6시까지, 5%는 7시까지 원했다"며 "경북은 지역이 넓고 작은 학교가 많아 대부분 8시간 상시 전일제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돌봄 전담사가 갑자기 출근하지 못하는 때를 대비해 지역 교육지원청마다 학교지원센터가 인력풀 홈페이지를 운영해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학교 자체에서 전담사를 초과근무 형태로 연장하는 경우도 있고 전담사가 없을 땐 부득이하게 교사가 하는 경우가 있으나 점진적으로 상시근무제를 늘여가겠다"고 말했다.
이혜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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