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하락 하루만에 반등하며 210만원대에 다시 진입하고 있다.21일 오전 10시1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만8000원(1.34%) 오른 21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엔 사상 최고치인 212만5000원을 터치하기도 했다.이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에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데다 이달 말 내놓을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8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하이투자증권 조익재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는 올해 어떤 회사에 비해 절대적으로 이익 증가폭이 클 것"이라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실적 성장에다 이번달 말 내놓을 갤럭시S8에 대한 기대감이 최근 삼성전자 주가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에 대한 전망이 엇갈린다. NH투자증권은 이날 "반도체 부문은 중국 메모리 산업 진출 지연에 따라 업황 호조 확대되는 가운데, D램과 3D낸드 실적 증가로 분기 6조원대 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종전 230만원에서 26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전망인 셈이다. 하나금융투자 김록호 연구원은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을 기존 41조1000억원에서 46조1000억원으로 12% 상향 조정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23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올렸다.반면 신한금융투자 곽현수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독주(獨走)는 독주(毒酒)'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2001년 정보기술(IT) 거품 붕괴와 9·11테러, 2003년 카드 사태, 2004년 중국발 긴축 충격,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등 삼성전자가 큰 폭으로 오른 다섯 차례 상승기 때에 비춰보면 삼성전자 주가 추이는 230만원 도달 이후 급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그는 그러면서 "삼성전자에 대해 추격 매수보다 조정 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며 "배당 성향과 해외 대비 할인율을 감안할 때 적정 주가수익비율(PER)은 12~13배 내외다. 이익 추정치 상향 감안 시 현재 삼성전자 PER은 10배 내외"라고 설명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