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 호지슨 감독 사퇴 이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던 잉글랜드의 차기 사령탑 자리에 샘 앨러다이스(62) 선더랜드 감독이 앉는다.영국 공영 BBC는 21일(한국시간) "앨러다이스 감독이 잉글랜드 새 사령탑으로 이름을 올릴 것"이라며 "24시간 내에 확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다.잉글랜드는 지난달 열린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 16강에서 아이슬란드에 1-2로 패해 자존심을 크게 구겼다. 여파는 컸다. 4년간 팀을 이끌던 호지슨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놓았다.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후임 감독 물색에 나선 가운데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을 비롯해 거스 히딩크 감독, 조세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등 인사들이 거론됐다.최종 선택은 앨러다이스 감독이었다.앨러다이스 감독은 수비수 출신으로 볼턴 원더러스, 웨스트햄, 뉴캐슬 등을 이끌었고 지난해 10월 선더랜드 사령탑에 부임해 팀을 프리미어리그에 잔류시켰다.다만 1부 리그 우승 경력은 없다. 앨러다이스 감독이 대표팀 감독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잉글랜드 대표팀 지휘봉을 잡기 위해 선더랜드 감독직에서는 물러날 공산이 크다. BBC는 "앨러다이스 감독이 부임 9개월 만에 선더랜드를 떠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