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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세이브' 오승환, 완벽한 9회 만들었다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6.07.22 11:35 수정 2016.07.22 11:35

더블헤더 연속 세이브…12년 만에 구단 기록더블헤더 연속 세이브…12년 만에 구단 기록

'끝판왕'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하루에 2세이브를 올리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현지 언론도 완벽한 9회를 만들었다고 호평했다.오승환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더블헤더 1·2차전에서 모두 9회에 나와 세이브를 따냈다. 한 동안 세이브 기회를 얻지 못했던 오승환은 이날 하루에 시즌 3번째와 4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17일만의 세이브다.지난 1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실점하며 첫 패전을 기록했던 오승환은 1.75까지 올랐던 평균자책점을 1.68로 낮췄다.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한국 선수 가운데 하루 두 번의 세이브는 오승환이 처음이다.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86세이브를 기록한 김병헌(37·KIA 타이거즈)도 경험해보지 못했다.세인트루이스 구단으로 놓고 봐도 2004년 8월21일 제이슨 이스링하우젠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더블헤더에서 2연속 세이브를 달성한 이후 12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다.오승환의 이날 활약에 대해 현지 언론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CBS스포츠는 "오승환이 샌디에이고의 찬스를 없애버렸다"라며 "오승환은 이날 샌디에이고와 첫 번째 더블헤더 경기에서 완벽한 9이닝을 만들었다. 두 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면서 세이브를 획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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