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서울에서 내집 마련하기 가장 힘들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아파트PIR(Price to income ratio)지수가 서울에서 지난해 4분기 역대 최고치인 9.4로 조사됐다. PIR이란 가구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을 나타내는 지수다.이 값이 높다는 것은 소득 대비 집값이 비싸 내집마련이 어려워졌다는 것을 뜻한다. 가구소득은 분기당 해당 지역 내 국민은행 부동산 담보대출 대출자의 연소득 중위값, 주택가격도 대출실행 시 조사된 담보평가 가격 중위값으로 책정된다. 지난 2008년 1분기 서울 아파트PIR지수는 7.4로 국민은행이 이 지수를 집계한 이래 가장 낮은 값을 기록했다. 당시 가구소득은 4007만원, 주택가격은 2억9500만원이다. 이후 PIR은 약간의 부침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상승 추이를 보이다 지난해 1분기 처음으로 9.0에 도달했다. 그해 3분기에도 9.0을 유지하다 4분기에는 이보다 오른 9.4가 됐다. 4분기 평균 가구소득은 4960만원, 주택가격은 4억6500만원이다. 2008년 대비 가구소득이 953만원 오르는 동안 아파트값은 1억7000만원 오른 셈이다. 경기 역시 지난해 4분기 PIR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경기 아파트 PIR은 지난 2008년 6.1에서 시작해 오름세를 이어가다 지난해 4분기 7.3을 찍었다. 같은 기간 가구소득이 724만원(3246만→3970만원)오ㅍ르는 동안 아파트값은 9175만원(1억9825만→2억9000만원) 오른셈이다.인천은 역대 최고치는 아니지만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인천 아파트 PIR은 7.0로 2008년 1월(5.7) 대비 큰폭 상승했다. 같은기간 소득이 710만원(2943만→3653만원) 오를 동안 아파트값은 8675만원 상승(1억6750만→2억5425만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