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LG G6' 사전예약판매가 1일 평균 1만대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 판매량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오는 10일 국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초반 흥행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9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2일 시작된 G6 예약판매가 8만 대를 돌파했다. G6를 체험해 본 고객들의 만족감이 입소문을 타면서 관심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LG전자 G6의 사전예약에 하루 약 1만건이 몰리면서 시장에서도 G6 판매량 전망치가 역대 최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A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전작인 G5는 공식 예약판매를 진행하지 않고 오프라인으로 가예약을 받았기 때문에 G6와 단순 비교하긴 어렵다"면서도 "G6가 전작인 G4, G5 보다 2배 이상 많은 예약가입자를 기록한 것은 맞다"고 밝혔다.B이동통신사 관계자는 "G6의 예약판매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현재까지 분위기는 좋다"며 "고객들의 반응은 그립감이나 얼굴인식 기능 등에서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시장에서도 G6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일각에선 G6 성공 기준을 연간 판매 '600만대'로 내다보고 있다. 전작인 G5(약 350만대)보다 약 70% 늘어난 규모다. 이 정도 판매하면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는 것.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600만대 판매 목표는 LG스마트폰의 최대 성공작이었던 2014년 G3의 판매량을 넘겠다는 의지"라며 "2016년 1000만대 목표와 비교하면 현실적으로 낮춘 셈이지만 2016년 판매가 300만대에 그쳤던 것을 생각하면 600만대도 여전히 공격적인 수치"라고 판단했다.이 연구원은 "2014년과 현재를 비교하면 한국 고가 시장은 역성장했고, 아이폰은 아이폰6 이후 출하량이 레벨업했으며, 미국에서 구글 픽셀폰이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생겼다"고 설명했다.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G6 출시에 힘입어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 영업적자는 빠르게 줄어들 전망"이라며 "지난해 4분기 4670억원 적자에서 올해 1분기 1135억원 적자로 감소한 뒤 2분기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첫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고객들의 마음을 훔쳤다는 평가도 나온다. LG전자는 LG G6 출시 시기가 입학 시즌 등 새로운 스마트폰의 대기 수요가 많은 때임을 고려해 올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