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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비디오판독’ 시범운영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3.02 18:30 수정 2017.03.02 18:30

K리그, 새로 바뀌는 규정…‘물먹는 시간’ 도입K리그, 새로 바뀌는 규정…‘물먹는 시간’ 도입

2017년 프로축구 K리그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올 K리그는 크고 작은 변화를 시도한다. 이를 통해 경기의 질을 높이고 축구팬들을 그라운드로 끌어모으겠다는 계획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7년 K리그 이렇게 달라진다'는 주제로 미디어 설명회를 가졌다.이날 설명회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비디오 레프리(VAR) 시스템' 도입이다. 이 제도는 이미 국내 프로야구와 프로배구, 프로농구 등에서 실시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K리그에서도 비디오 판정을 볼 수 있다. IFAB(국제축구평의회)는 지난 2016년 3월, 축구의 공정성과 결정적 장면(골 상황 등)이 축구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이 크다고 판단해 VAR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금까지 IFAB 테스트 승인 국가는 독일, 네덜란드, 포르투갈, 미국, 브라질, 호주 등이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최초다.VAR 시스템은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관리하기 위해 그라운드 밖 '제4의 부심'이 주심과 협의해 골, 페널티킥, 직접퇴장, 제재선수 확인 등 결정적 상황의 판정을 내린다.VAR은 주심하고만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부심과 대기심은 청취만 할 수 있다. 결정은 주심만 할 수 있으며 선수나 감독, 팀에서 VAR 판정을 요구할 수 없다. 이미 지난해 12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VAR이 시행됐다. 올 5월 한국에서 열리는 FIFA U-20 월드컵 때에도 시행될 예정이다. 연맹은 IFAB의 승인 및 테스트 기간을 거쳐 하반기(7월 중순)에 시범 운영을 실시할 계획이다. 경기 규칙도 바뀐다. K리그를 비롯한 모든 프로축구 리그는 IFAB가 제정 및 개정하는 경기규칙을 따라야 한다. 개정된 경기규칙은 네 가지다.먼저 페널티 에어리어 내의 결정적 득점기회를 파울로 저지할 시 징계기준이 달라진다.기존에는 '페널티킥+퇴장+사후징계' 처벌이 내려졌지만 올 시즌부터는 파울의 특성과 강도, 고의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퇴장 대신 경고 조치가 가능해졌다.페널티 킥 관련 규정은 더 엄격해진다. 규정상 금지되는 불법 페인팅(킥 직전의 속임 동작)으로 득점할 경우에는 기존에 다시 차도록 했지만 올 시즌에는 키커에게 경고와 함께 페널티킥도 취소 된다.또 상대편에게 간접 프리킥을 넘기면서 경기를 재개 시킨다.오프사이드 판정도 소폭 변화가 생긴다. 오프사이드 여부를 판단할 때 선수의 손과 팔은 고려대상이 되지 않는다. 킥오프시 첫 터치의 진행 방향 제한도 사라진다. 기존에는 공이 전방으로 움직여야했지만 올 시즌부터는 어느 방향으로 공을 차도 무방하다. 유니폼 양말과 테이핑의 색깔도 통일해야 한다. 이와 함께 '워터 브레이크(물 먹는 시간)'도 도입된다. 심판 재량에 따라 가능하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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