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사람들의 소비 키워드는 '실속'과 '1인 가구' 것으로 나타났다.문화체육관광부는 2014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블로그·커뮤니티·트위터·페이스북 등 SNS에서 약 900만건의 메시지를 수집해 소비·여행·청년·환경·정보기술(IT) 등 5개 분야 관련 트렌드를 분석했다.그 결과 최근 소비 분야에서 가장 많이 쓰인 단어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성비'에 관한 언급은 2014년 25만4288건에서 지난해 89만9914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이 단어는 음식 구매(50.3%) 관련해 가장 많이 쓰였고, '전자제품'(31.6%) '숙박'(9.2%) 등이 뒤를 이었다.디지털사회연구소 강정수 소장은 “장기불황 속에서는 모든 소비에서 효용을 따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인테리어·디저트 등 특정 품목에 대해서는 ‘작은 사치’, ‘나를 위한 선물’ 등을 언급하며 ‘가성비’와 무관한 소비 유형을 보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