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FC서울과 울산 현대가 1차전 패배를 뒤로 하고 2017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첫 승 사냥에 나선다.서울과 울산은 오는 28일 우라와 레즈(일본)와 브리즈번 로어(호주)를 상대한다.먼저 서울은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우라와 레즈를 상대로 F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앞서 지난 21일 홈에서 상하이 상강(중국)에게 일격을 당하며 1패를 안은 서울은 쉽지 않은 우라와 원정길을 떠나야 한다. 우라와는 1차전 웨스턴 시드니(호주) 원정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만만치 않은 실력을 뽐냈다.상하이 상강, 우라와 레즈, 웨스턴 시드니 등과 죽음의 조에 묶인 서울은 우라와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얻지 못한다면 앞으로 일정이 험난해 질 수 있다. 보름만의 재대결이다. 서울은 지난 12일 일본 사이타마 시티컵에서 우라와와 1-1 무승부를 거뒀다.당시 서울과 우라와는 ACL에서 같은 조에 묶인 만큼 전력의 노출을 최소화 했다. 하지만 ACL 조별리그가 시작되자 우라와는 호주 원정에서 4골이라는 화력쇼를 선보이면서 F조의 다크호스로 거듭나고 있다. 상하이가 조 1위로 16강 진출이 유력한 가운데 서울은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진출 티켓을 놓고 우라와와 마지막까지 승부를 펼쳐야한다. 같은 날 E조의 울산은 브리즈번을 문수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승점 사냥에 나선다. 울산은 지난 21일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원정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전북 현대의 징계로 어렵게 출전권을 얻은 울산은 첫 경기부터 무너지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쉽지 않은 상황이다. 브리즈번 역시 홈 1차전에서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와 졸전 끝에 득점없이 무승부를 거두면서 승점 3점이 절실한 상황이다. 울산은 브리즈번과 조 2위 싸움을 펼쳐야 한다. 2연패에 빠지게 된다면 16강 진출도 그만큼 험난해 진다.울산 김도훈 감독은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올 시즌 울산의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ACL 플레이오프전에서 키치SC(홍콩)을 상대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본선행을 확정지었지만, 정작 본선에서 가시마에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울산은 지난 2012년 단 한번도 패하지 않고 ACL 우승을 거머쥐며 '철퇴축구'라는 브랜드를 만들어냈다. 이후 울산은 ACL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김 감독은 3년만의 ACL 복귀 무대에서 다시 한번 '철퇴축구'의 영광 재현 나선다.그는 "비록 1차전에서 패했지만 우리 선수들이 홈에서는 꼭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반드시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