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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김만호 시의원, 이인숙 용흥동개발자문위 부위원장, 백인규 시의회 부의장, 이강덕 시장, 김정재 국회의원, 김희수 도의회 부의장, 차동찬 시의원, 배상옥 용흥동통장협의회장, 최창혁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포항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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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도심에 흉물스럽게 자리잡고 있는 금광포란재 아파트가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철거가 시작된다. 포항시는 20여년 넘게 방치돼 오고 있는 기존 건물이 3일 철거 공사에 돌입해 늦어도 12월 말까지 철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아파트는 지난 1997년 7월 지하 4층 지상 15층, 314세대 규모로 사업승인을 받아 공사에 들어갔으나 사업주체의 부도로 공정률 40%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돼 지금까지 방치된 상태로 포항시의 대표적 골칫덩이로 전락해 왔다.
이후 당사자 간 각종 소송 진행 및 대법원의 사업승인 취소 가능 판결 등 우여곡절 끝에 포항시는 토지소유자의 신청을 받아들여 지난 5월 3일 사업계획승인을 취소했으며, 건축물 해체허가 등 관련절차를 거쳐 철거를 시작하게 됐다.
포항시는 기존 건축물을 철거 후 이곳에 500여 세대의 명품아파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지난 3일 철거 현장에는 이강덕항시장과 해당지역 시의원 등이 참관했다.
이강덕 시장은 “시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오랜 숙원사업이 해결돼 기쁘다”며, “새로운 명품아파트 건설로 용흥동이 새롭게 발전하는 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차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