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정부의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연장 방침에 따라 포항에서도 23일~오는 9월 5일까지 2주간 연장된다고 밝혔다. 이에 시민들의 철저한 동참으로 고강도 방역 조치에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다시 일일 확진자 수가 2,000명대로 올라섰다. 비수도권 또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계속해서 700명대를 이어가고 있고, 포항시도 최근 일주일 평균 확진자 수가 10명을 넘어가는 등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추세다.
이는 휴가철 이동 증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등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2주간 연장하기로 하고, 방역수칙을 일부 강화했다.
이번 강화된 방역 수칙에는 거리두기 3단계에서 편의점 및 야외테이블 음식 취식 금지 규정이 추가됐다. 기존 거리두기 규정에서는 식당·카페에서 오후 10시 이후 취식이 금지되자 편의점 및 야외테이블에서 야간에 음식을 먹는 사례가 많아져 식당·카페와 형평성 문제 및 방역 사각지대가 지적된 바 23일 이후부터는 금지된다.
추가적으로는 흡연시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 수칙 준수가 어려워 이를 강화하는 규정으로 실내시설 흡연실에서는 2미터 거리두기 규정이 강제된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와 별개로 포항시는 자체적으로 방역 강화 사항을 다음과 같이 추진하도록 했다.
먼저 공공시설분야인 평생교육관·도서관·미술관에서 시행하는 각종 강좌나 운영 프로그램이 중단된다. 경로당에서는 취식이 금지되고, 노인·장애인시설에서 운영이 중단된다.
또한, 법적으로 필요한 행사 외 각종 월례회·행사 자제와 목욕탕 이용시간을 1시간 이내로 하고, 휴가나 여행으로 타 지역을 방문한 경우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권고했다.
마지막으로 유흥주점 등 집단감염 발생시설 종사자 주기적 검사 및 개학 전 학교 기숙사 입소 학생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업종을 불문하고 복잡·다양한 상황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추세다. 식당·카페, 목욕탕, 학원, 직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전파·확산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며, “밀집·밀폐된 공간이나 비말발생이 용이한 시설을 이용할 때는 평소보다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KF94 마스크 반드시 착용, 손소독, 주기적 환기 등 기본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꼭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차동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