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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쇼트트랙 최강 면모 자랑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2.22 17:39 수정 2017.02.22 17:39

일본 ‘텃세’ 속 금5₩은5₩동3‘최고 성적’일본 ‘텃세’ 속 금5₩은5₩동3‘최고 성적’

쇼트트랙 최강국으로 꼽히는 한국이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의 '텃세' 속에서도 최강국의 면모를 이어갔다.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종목이 22일 계주 경기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한국은 금메달 5개, 은메달 5개, 동메달 3개를 따 출전 국가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아시아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는 쇼트트랙의 경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다. 한국은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 심석희(20·한국체대), 최민정(19·성남시청)을 비롯해 남자 대표팀의 '맏형' 이정수(28·고양시청), 단거리 강자 박세영(24·화성시청)이 총출동했다.한국 쇼트트랙의 '숙적' 중국도 여자부의 판커신, 남자부의 우다징, 한톈위 등 거의 에이스가 출전했다. 이번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은 한국과 중국, 일본의 '3파전'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그 중에서도 세계 무대에서 정상을 다투는 한국과 중국이 뜨거운 대결을 펼칠 것으로 전망됐다.이런 가운데 개최국 일본이 '홈 텃세'를 부려 적응 훈련을 충분히 하지 못했다.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공식 훈련에서 자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의 일정을 짧게 배정했다. 16일 저녁 삿포로에 입성한 한국 대표팀은 17일 공식 훈련 시간을 배정받지 못해 지상 훈련만 소화했다.18일에는 오전 11시부터 40분간만 링크장 사용을 허락 받았다. 본격적으로 경기 일정이 시작되기 하루 전인 19일에는 오전 9시 20분부터 9시 50분까지만 빙판 위에서 훈련을 할 수 있었다. 그마저도 정빙 탓에 훈련 준비를 끝내 놓고 20분을 기다렸다.한국 뿐 아니라 일본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의 사정도 마찬가지였다.최민정은 "일본을 제외하고 다른 국가들의 대관 시간은 공평했다"며 꼬집기도 했다.이 곳에서 일찌감치 훈련을 해 온 일본은 공식 훈련 외의 시간을 활용해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 대표팀은 흔들리지 않았다. 대회 쇼트트랙 종목 첫 날인 20일 박세영과 최민정이 각각 남녀 1500m 금메달을 휩쓸었다. 여자 1500m에서는 최민정과 쌍두마차를 이루는 심석희가 은메달을 땄고, 남자 1500m에서도 이정수가 동메달을 추가했다.둘째 날인 21일 벌어진 남녀 500m에서는 중국에 모두 금메달을 내줬지만, 남자 500m 서이라(25·화성시청)와 신다운(24·서울시청)이 은, 동메달을 수확했다.여자 500m에서는 심석희가 석연찮은 판정 속에 실격 처리된 가운데 최민정이 동메달을 땄다.마지막 날인 1000m에서 한국은 무더기로 메달을 땄다.남자 1000m에서 서이라(25·화성시청)와 신다운(24·서울시청), 이정수가 1~3위를 휩쓸며 저력을 과시했다.한 국가가 1~3위에 오를 경우 금·은·동메달을 모두 가져갈 수 없다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규정 탓에 메달 싹쓸이는 하지 못했지만, 최강국의 면모를 뽐내기에 충분했다.여자 1000m에서 심석희와 최민정이 금, 은메달을 모두 가져왔다. 심석희, 최민정이라는 쌍두마차를 앞세워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에서 한 번도 계주 금메달을 놓치지 않았던 여자 대표팀은 3000m 계주에서 무난히 금메달을 일궜다.최민정이 막판에 중국의 궈이한을 제치면서 짜릿한 역전극을 선보였다.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에서 넘어지는 불운 속에 은메달을 땄다.이번 대회 쇼트트랙에서 한국 다음으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중국이었다. 중국은 우다징과 짱이쩌가 남녀 500m 금메달을 휩쓰는 등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가져갔다.텃세를 부렸던 일본은 금메달을 하나도 따지 못했다.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대회를 마쳤다. 그나마 동메달 1개는 남자 1000m에서 한국의 서이라, 신다운, 이정수가 1~3위를 휩쓰는 바람에 와타나베 게이타에게 돌아간 것이었다.삿포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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