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6일 오전 10시부터 생활개선 영양군연합회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웃사랑실천을 위한 사랑의 장 나눔 및 장 담그기 행사를 가졌다.이날 행사에서는 읍면 회원들이 직접 농사지어 만든 메주를 십시일반 모아 전통장을 담그고, 그동안 항아리에서 잘 숙성된 된장, 간장을 관내 취약계층(홀로어르신과 저소득가정) 100여 곳으로 나눔배달을 하였다. 이날 배달한 양은 400kg(된장, 간장 각 200kg)정도이며 떠낸 빈 항아리에는 다시 장을 담근다. 옛부터 음력정월에 담는 장을 으뜸으로 치는데, 정월은 기온이 낮아 염도가 높지 않아도 되며 숙성기간이 길어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농가가 고추농사를 짓는 생활개선회원들은 고추모를 키우고 가식을 해야하는 바쁜 영농철임에도 불구하고 10여 년 간 맛있는 정월장을 담아 나눔행사를 갖고 있다. 특히, 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한 전통장류제조사과정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한 회원들이 대부분이어서 전통적인 손맛에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발효기법으로 만든 장은 이미 회원들 뿐 아니라 이웃들에게서 맛있기로 소문이 나있다.영양=이승학 기자 aneiatif@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