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표 공연축제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대구국제호러공연예술제 등 3개 축제가 문체부 2017년 ‘지역대표 공연예술제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로써 국비 총액의 10.4%에 해당하는 11억 7500만원을 확보했으며 이는 6대 광역시 중에서는 최고 규모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지난 8일 전국 17개 지자체의 96개 공연예술축제를 대상으로 한 ‘지역대표 공연예술제 지원사업’의 심의결과를 발표했다.지역대표 공연예술제 지원은 매년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역의 특성화된 공연예술축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올해는 전국 96개 사업이 경합한 결과 66개의 공연예술축제가 선정됐다.시는 이번 공모사업에서 3개가 선정돼 국비 11억 7500만원을 확보했으며 이 예산은 제11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5.5억), 제15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5.25억), 제14회 대구국제호러공연예술제(1억) 등 3개 축제에 쓰인다.전국 66개 축제가 평균 1억 7천만원 정도의 국비를 지원받는 것에 비해 대구의 양대 공연축제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과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지속적으로 각각 5억 이상을 지원받았다는 것은 대구가 공연문화도시의 위상을 공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번 성과는 대구시 3개 축제가 국비 총액의 10.4%에 해당하는 예산을 확보한 수준으로 6대 광역시 중에서는 최고 규모다.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12년 행정자치부 선정「지방브랜드 세계화 시범사업」에 부산영화제와 함께 선정돼 중앙정부로부터 국제‧전문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15년부터 ‘DIMF 어워즈’가 KBSworld를 통해 세계 102개국에 방영돼 글로벌 콘텐츠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지난해 10주년 축제를 성황리에 마치고 올해 제11회를 맞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은 새로운 도약의 해를 맞아 해외참가국을 확대하고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뮤지컬 등 시민과 함께 하는 뮤지컬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다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활발한 해외 교류를 통해 글로벌 예술축제로 발전시킴과 동시에 ‘아시아 오페라 허브도시‘로서의 발전을 모색하는 등 국제적 위상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대구국제호러공연예술제는 공연 비수기인 여름철, 전 연령이 즐길 수 있는 호러를 주제로 한 특화된 공연축제를 선보인다. ‘폭염도시 대구’라는 이미지를 테마로 시민체험형 축제로 만든 게 좋은 평가를 받아, 국비지원이 중단됐다가 이번에 새롭게 지원받게 됐다. 정풍영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공연문화도시의 명성에 걸맞게 대구시는 수준 높고 다양한 장르의 공연예술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대구시가 많은 지원을 받게 된 것은 그 동안 대구시와 축제 주관기관(단체) 및 공연예술단체가 함께 공연예술 발전을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보다 넓게 확산하는 것 뿐 아니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축제로 발전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김해동 기자 khd126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