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있는 LA 다저스에 선수층이 너무 두텁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2년간 재활에 매달려 온 류현진(30)이 로스터 정리를 위해 부상자명단(DL)에서 2017시즌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미국 '야후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야구단은 절대 두꺼운 선수층을 가질 수 없다고들 말한다. 지난 시즌 다저스는 이 말이 맞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28명의 각기 다른 선수들이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고 전했다.이어 "하지만 다저스는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딜레마에 빠질 것이다. 부상 선수들이 부상에서 거의 회복했고, 여전히 선수들을 영입하고 있다"며 선수층이 너무 두꺼워도 문제라고 지적했다.이 매체는 다저스 선수들이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배틀 로열' 처럼 피터지는 경쟁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로스터가 꽉 차 있음에도 다저스는 최근 세 명의 선수를 추가로 영입했다.2루수 체이스 어틀리와 재계약했고, 외야수 프랭클린 구티에레스를 영입했다. 여기에 투수 세르지오 로모도 데려왔다.야후스포츠는 "다저스가 이들과의 계약을 공식 발표하기 전에 세 자리를 비워놨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트레이드 또는 방출을 할 것이라 예측할 수 있다. 또는 6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리는 방안도 있다"고 설명했다.이 매체는 부상자명단을 활용해 '교통정리'를 할 경우 류현진과 이미 가르시아, 트레이스 톰슨이 6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류현진은 2015년 스프링캠프 도중 왼 어깨에 통증을 느꼈고, 그 해 5월 수술을 받은 후 재활의 터널에 들어갔다. 지난해 7월 초 복귀전을 치렀지만, 복귀전 직후 팔꿈치 통증이 생겨 9월에 수술을 받고 시즌을 접었다.류현진은 최근 불펜 투구를 할 정도로 부상에서 회복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활 기간이 길었던 만큼 로스터 정리를 위해 부상자명단에 오를 선수 1순위로 꼽힌 것이다. 하지만 이도 임시방편일 뿐이라고 야후스포츠는 지적했다. 이 매체는 "로스터는 여전히 40명으로 제한돼 있다. 게다가 개막 로스터는 25명 뿐이다"고 꼬집었다.야수 쪽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야후스포츠는 전했다.애드리안 곤잘레스, 로건 포사이드, 코리 시거, 저스틴 터너가 주전 내야수로, 야스마니 그랜달이 주전 포수로 뛸 전망이다. 중견수 자크 페더슨의 자리도 고정적이다.나머지 외야 두 자리를 놓고는 안드레 이시어, 엔리케 에르난데스, 야시엘 푸이그, 앤드류 톨스, 스캇 반 슬라이크가 경쟁할 전망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