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 대장' 오승환(35)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불펜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폭스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2017시즌 세인트루이스 불펜을 전망하면서 오승환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폭스스포츠는 "오승환이 올해도 마무리 투수로 뛸 것"이라고 전했다.이어 "오승환은 지난 시즌 중반 트레버 로젠탈에게 마무리 투수 임무를 넘겨받았다. 그는 이후 23차례 세이브 기회에서 19세이브를 수확했다"고 소개했다.오승환을 '끝판 대장(Final Boss)'이라고 칭한 이 매체는 "오승환은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고, 79⅔이닝을 던지면서 103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했다"며 "자신의 데뷔 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했다"고 평가했다.폭스스포츠는 왼손 투수 케빈 시그리스트와 브렛 세실이 오승환보다 먼저 마운드에 올라 셋업맨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시그리스트는 지난해 17홀드를 따냈고,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했다. 이 매체는 "시그리스트가 한 시즌 개인 최다인 10개의 피홈런을 기록했고, 삼진 수도 2015년 90개에서 지난해 66개로 줄었다"며 "하지만 지난해 셋업맨으로서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뛴 왼손 투수 세실에 대해 폭스스포츠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세실의 평균자책점은 3점 이하였지만, 지난해 삼두근 부상으로 평균자책점이 3.93으로 올랐다"며 "세실은 시그리스트와 함께 경기 후반 중요한 순간에 투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 매체는 "세실과 시그리스트, 오승환의 성공은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에 매우 중요하다"며 "정규시즌이 시작되면 주목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