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밀접, 밀폐, 밀집을 금지하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야외 활동보다 실내 활동이 많아지면서 어느 때보다 가정에서의 안전이 중요해졌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주택은 생각보다 안전하지 않다. 소방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화재 중 주택화재는 전체 화재의 25.5%를 차지하지만 사망자는 전체 화재 사망자의 53%로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바로 주택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모두가 잠든 깊은 밤에 불이 나면 위험성은 훨씬 높아진다.
수면시간에는 사고에 대한 인지력이 떨어지고, 인지하더라도 시간이 많이 지나 대피 시간을 놓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초기에 불을 끌 수 있는 소방시설이 없어서 고령층과 장애인의 경우 초기대피가 쉽지 않아 상대적으로 인명피해가 높게 나타난다.
그렇다면 화재를 빠르게 알아차리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바로 주택용 화재경보기를 설치하는 것이다.
지난 4월 9일 서울 강북구의 한 주택에서 음식물 조리 중 가스레인지 위에 냄비를 올려놓은 상태에서 외출한 사이 과열로 인해 냄비와 음식물이 타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웃 주민이 화재경보기 경보음을 듣고 연기를 발견하고 즉시 119에 신고하여 인명 및 재산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처럼 별다른 소방시설이 없는 주택의 경우 화재경보기를 설치하면 화재발생시 실내의 연기를 감지해 경보음을 울려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우리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다.
화재경보기의 설치비용은 약 1만 원 정도로 가격도 저렴하며 인터넷 쇼핑몰, 대형마트, 소방기구 판매점 등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고, 설치 방법도 나사못 2개를 천장에 고정하는 것으로 쉽게 설치할 수 있다. 별도의 전기배선 없이 내장된 건전지로 작동되며 한번 설치하면 약 10년 정도 사용할 수 있어 잦은 교체 등의 부담도 없다.
화재경보기가 울렸을 때 행동 요령은 첫째 방에 연기나 화재가 발생했는지 확인하고, 둘째 작은 불로 안전하게 불을 끌 수 있는 상황이면 불을 끄고, 셋째 자체적으로 불을 끌 수 없거나 불이 확대되는 상황이라면 먼저 대피하고, 대피 후 119로 신고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백신 예방접종을 하듯이 주택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화재로부터 24시간 내내 가정의 안전을 감시를 통해 가족의 웃음을 지켜주는 든든한 주택용 화재경보기를 집집마다 방방마다 반드시 설치해 우리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지켰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