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 위주의 식단을 즐기는 '베지테리언'부터 평소에 채식을 하고 경우에 따라 육식도 하는 '플렉시테리언'까지 다양한 방법의 채식주의가 트렌드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육류보다는 채소, 곡식, 과일, 견과류 등 식물성 재료에 대한 관심이 어느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품업 전문 컨설팅업체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는 올해 이끌어갈 식품 트렌드 5가지 중 하나로 채식을 꼽았다. 2017년 라이프 트렌드를 전망한 책 '라이프 트렌드 2017'에서도 경우에 따라 육류를 섭취하는 '세미 베지테리언'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채식주의가 주요 트렌드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이런 흐름에 맞춰 식음료 업계에서도 각종 곡물과 채소를 이용한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채식의 경우 육류를 대체할 단백질로 '콩'을 이용한 식품을 먹는 경우가 많다. 콩은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단백질 함량이 뛰어나 영양 보충에 효과적이다. 정식품의 '베지밀 A'는 대두를 직접 갈아 만든 두유액을 사용해 콩 본연의 담백한 맛과 영양을 그대로 담은 제품이다. 베지밀 A는 두유 본래의 좋은 영양소와 다양한 비타민, 칼슘, 인, 아연 등 무기질을 골고루 설계해 균형 있는 영양을 공급해주는 식물성 영양음료다. 또한 정식품은 콩으로 만든 순 식물성 영양음료 베지밀 두유에 이어 새로운 식물성 음료 '리얼 코코넛 밀크'를 출시하며 식물성 건강음료를 확장했다. '리얼 코코넛 밀크'는 야자나무 열매인 코코넛 과육과 과즙을 통째로 넣어 만든 음료로 진한 코코넛 밀크에 코코넛 워터 과즙을 발효시켜 만든 나타드 코코 알갱이를 넣어 씹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 코코넛 본연의 고소하고 부드러운 풍미를 살렸다. 풍부한 코코넛의 맛과 동시에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라우르산' 성분을 더해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제품이다. 정식품 관계자는 "2017년 식품 트렌드가 '채식'인 만큼 식물성 재료 콩과 코코넛으로 만든 음료가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기회"라며 "콩이 풍부하게 함유된 베지밀 두유와 코코넛 음료로 채식주의자뿐만 아니라 누구나 간편하게 섭취해 2017년 식품 트렌드도 놓치지 않고 건강한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요리법이 쉬워 채식도시락에 많이 이용되는 귀리, 렌틸콩, 퀴노아, 병아리콩 등 슈퍼곡물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풀무원의 '뮤즐리 슈퍼곡물 렌틸&귀리'는 튀기지 않고 열과 압력으로만 구워낸 국내산 통곡물에 크랜베리, 딸기, 아몬드 등 토핑을 풍부하게 넣어 맛과 영양을 살린 건강한 시리얼이다. 특히 '수퍼곡물 렌틸&귀리'는 곡물의 가공을 최소화해 손실되기 쉬운 영양소 파괴를 줄이고 곡물의 원형과 고소한 맛을 살렸다.또한, 설탕 대신 비정제 원당과 프락토올리고당을 사용해 단맛도 건강하게 냈고, 합성착향료, 산화방지제 등 합성첨가물을 넣지 않아 더욱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우리 몸에는 좋지만 챙겨 먹기 힘든 각종 채소를 갈아 만든 녹즙도 2017년 채식 트렌드에 딱 맞는 식품이다.풀무원녹즙의 '유기채소 발효녹즙'은 유기채소 발효즙을 추가해 폴리페놀과 같은 기능성분의 함량을 향상한 제품이다. 유기농 산지와 계약 재배해 정성껏 기른 명일엽, 케일, 양배추, 돌미나리, 브로콜리, 알로에 등을 식물성 유산균으로 발효해 유기인증을 받은 안전하고 건강한 음료다.또한 50여 종의 산야초가 함유된 오리지널 제품을 시작으로 케일과 아스파라거스가 추가된 클린업, 아로니아와 망고 퓨레로 맛을 더한 슬림업, 부추, 삼채 발효즙을 더한 헬씨업 등 총 4종으로 출시해 신체 상황에 따라 건강한 녹즙을 골라 마실 수 있다. 슈퍼곡물이 인기를 끌면서 슈퍼곡물을 이용한 과자도 출시되고 있다.청과브랜드 돌(Dole)의 '렌틸콩 라이스칩 위드 블루베리잼'은 인공 감미료나 어떤 첨가물 없이 99.8%의 백미와 렌틸콩만을 사용해 만든 웰빙 스낵이다. 주재료인 렌틸콩은 세계 5대 건강제품으로 단백질, 식이섬유, 엽산 등 몸에 좋은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또한 면역력 증가와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블루베리로 만든 블루베리 잼을 동봉, 텁텁하다는 인식이 있는 라이스 칩을 더욱 맛있고 달콤하게 섭취할 수 있다.식품업계 관계자는 "'라이프 스타일 2017'이라는 책에서도 경우에 따라 육식을 먹는 채식주의자 '플렉시테리언' 시대를 전망하고 있다"며 "채소, 곡식, 과일, 견과류 등 식물성 재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식음료업계에서도 각종 곡물과 채소를 이용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