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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낙영 경주시장이 지난 17일 집무실에서 정원호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 운영실장(가운데)으로 부터 월성원전 1·2호기 SRT 균열 의혹 상황에 대해 직접 보고를 받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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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논란이 불거진 월성원전 1·2호기 폐수지저장탱크(SRT, 방사성 물질을 흡착해 제거하는 수지를 모아 놓는 시설)균열 의혹과 관련 한국수력원자력에 진상 규명과 함께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했다고 18일 밝혔다.
주낙영 시장은 지난 17일 정원호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 운영실장을 집무실로 불러 기사의 진위 여부와 함께 논란 이후 한수원이 조치한 상황에 대해 직접 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주 시장은 “월성원전의 삼중수소 유출 의혹과 관련해 언론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사정이 이런데도 한수원은 보안을 이유로 명쾌한 설명과 대책을 신속하게 내놓지 않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안이 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매우 민감한 문제인 만큼, 삼중수소 검출 원인 및 조치 사항,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정기적으로 경주시와 공유하고 민간환경감시기구에 보고해 불필요한 의혹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한수원은 “언론에 보도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의 정기검사 보고서는 누구나 볼 수 있게 인터넷에 공개돼 있어 감출 대상이 될 수 없으며, 그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2019년 6월~9월에 보수를 완료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정기적인 보수를 계획하고 있고, 또 구조상 외부 유출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주시 월성원전 방폐장민간환경감시기구는 최근 제기된 모든 의혹에 대해서 전문가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을 꾸려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경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