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은 간이식팀이 지난해 복강경 간 기증 수술 누적 100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10일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복강경을 이용한 기증자 간 절제술을 지난 2016년 5월 처음 시행했고 최근 2년 동안 간 기증자 수술의 90% 이상을 복강경으로 시행해 지난해 10월 누적 100례를 달성했다.
전세계 대부분의 병원이 기증자의 간 절제술을 개복 수술로 시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소수의 병원에서만 복강경으로 시행하고 있는 것은 특화된 수술 장비와 더불어 수술 집도의의 고난이도 기술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경북대병원 한영석 교수는 간 기증자 수술의 대부분을 복강경으로 시행해 짧은 기간에 100례를 안전하게 달성해 복강경 기증자 간 절제술의 선두에 있음을 증명했다.
한 교수는 “간이식이 필요한 말기 간질환 환자는 증가하지만 뇌사기증자가 적은 우리나라에서는 생체간이식이 상대적으로 많을 수밖에 없어서 그만큼 간 기증자의 수술도 많아지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황보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