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로 익혀먹으면 감염가능성이 없는 만큼 익힌 닭·오리고기 많이들 드세요.”칠곡군은 지난 20일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계 농가를 돕고 닭고기 소비 촉진을 위해 구내식당에서 삼계탕 시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백선기 칠곡군수를 비롯하여 간부공무원과 직원 등 250여명이 참가해 닭고기 소비에 앞장섰다.행사에 참여한 김혜민 주무관(기획감사실, 32세)은 “닭고기를 익혀서 먹으면 아무 이상이 없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리기 위해 시식 행사에 참가했다”며 “힘겨워 하는 양계 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백 군수는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닭과 오리 등 가금류를 키우는 축산 농가들의 어려움이 크다”며 "불필요한 오해를 해소할 수 있도록 주민들을 대상으로 관련 홍보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가금류 사육농가의 방역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칠곡군은 구내식당에 매주 2회 이상 반찬으로 닭.오리 요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소속 직원들에게 사무실 주변의 닭.오리 음식점을 널리 이용하도록 적극 홍보하고 있다.또 철새도래지와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소독을 강화하는 등 칠곡이 AI 청정지역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칠곡=오정탁 기자 ojt044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