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의 ‘2017년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 공모에 대구시의 3개 사업이 최종 선정됨에 따라, 현재 추진 중인 23개의 사업과 함께 낙후된 구도심 재생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다. 도시재생사업은 대규모 주거환경개선이나 커뮤니티센터 건립 등 예산의 규모가 큰 기반시설 설치 지원과 함께 주민 공동체 회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이를 통해 지역의 잠재력을 더욱 효과적으로 발휘하고, 주민공동체의 역량을 키워나가 마을과 주민공동체를 되살리는 사업이다.도시활력증진사업은 도시재생사업의 한 유형으로 정부의 국가 균형발전 정책에 따라 특별․광역시, 구․군 및 시 등 전국 143개 지역을 대상으로 도시활력증진지역 주민에게 최소한의 기초생활 수준을 보장하고 지역의 특성에 맞게 도시가 균형 발전할 수 있도록 총 사업비의 50%를 국가예산으로 보조하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이다.대구시는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서구의「행복한 날뫼골 만들기」(총사업비 97억 원)를 비롯하여 8개 구․군에서 27개 사업, 총사업비 1천 788억 원 규모의 도시활력증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중구와 남구는 전국적으로도 도시활력증진사업의 선진지로 손꼽히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지난해에도 전국에서 93개의 2017년도 신규 사업을 공모 신청하여 그 중 도시생활환경개선 유형에 34개 사업이 선정되었고, 대구시는 3건이 최종 선정되어 올해부터 4년간 국비 85억 원을 지원받게 되었다. 이번에 선정된 대구시의 도시활력증진지역 신규사업은,중구 남산동·덕산동 일원의 종교문학거리조성, 오아시스 광장 조성 및 전통떡시장 거리환경개선 등을 담은「중구 남산 한누리 행복공간 조성」,달서구 상인동 일원의 이상화 거리 조성 및 상화로 환경 개선, 문화탐방로 조성 등을 담은 「달서구 상화로 문화기행 조성」,달성군 옥포면 기세마을과 용연사 일대의 선비문화마을 및 선비체험관, 보행다리 조성 등을 담은「달성군 낙.경.청 선비문화허브 네트워크 활성화」등 도시생활환경개선사업 3건에 국비 85억 원을 지원받고 시비와 구․군비를 포함하여 2017년부터 4년간 총사업비 170억 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2017년도 신규사업 선정에 따라 중구는 최근 완공된 남산 100년 향수길의 골목투어 5코스와 연계하여 근대로의 여행 골목투어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달서구는 현재 진행 중인 성서계대 맞은편「“레드블록!” 젊음과 다문화를 담은 원룸촌」사업과 성서아울렛타운 일대의「Red & Green carpet project」사업지가 위치한 달서대로가 유천네거리를 중심으로 상화로와 연결되어 있어 관광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달성군은 매년 꾸준히 늘어나는 관광객을 본 사업대상지로 유입하여, 달성군내 관광 명소인 용연사 및 사문진 주막촌과 인접한 화원유원지 등 산재된 자원 간의 연계를 통해 지역 대표 관광거점지역으로 발전시켜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승수 행정부시장은 “도시재생사업은 노후된 마을 단위 환경 개선 사업 및 공동체 회복을 위한 사업으로, 그동안 추진한 사업들이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중앙부처 공모에 적극 참여하여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예춘호 기자 sm86111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