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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 ‘오색영롱, 한국고대 유리와 신라’ 특별전

이경만 기자 입력 2020.12.07 12:23 수정 2020.12.07 12:31

철기~통일신라시대, 1만 8000여점 전시

↑↑ ‘오색영롱, 한국고대 유리와 신라’ 특별전 포스터.<경주박물관 제공>
국립경주박물관은 8일~2021년 3월 1일까지 특별전시관에서 ‘오색영롱, 한국 고대 유리와 신라’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신라 사람들이 특별히 아끼고 사랑한 유리를 중심으로 한국 고대 유리의 전반적 흐름을 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국 고대 유리를 주제로 한 최초의 대규모 전시로, 철기시대에서 통일신라시대에 이르는 유리 제품 1만 8,00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품에는 경주 황남대총 남분 출토 봉황 모양 유리병(국보 제193호)을 비롯한국보 3건과 보물 8건이 포함돼 있다.
4,500년 전 지중해 지역에서 탄생한 유리는 기원전 1세기 대롱 불기라는 혁신적 기법이 개발되면서 로마 제국에서 널리 사용됐다. 고대 동아시아에서 유리는 서역에서 온 진귀한 보물로 여겨졌으며, 오색을 띠며 빛을 발하는 모습으로 묘사되곤 했다. 주로 장신구에 활용됐고, 서방에 비해 그릇류는 보편화되지 않았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신라 능묘에서 출토된 다수의 유리그릇은 매우 놀랍고도 이례적 사례이다.
한국 고대 유리에 대한 연구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이번 특별전은 한국 고대 역사와 유리를 둘러싼 여러 의문점의 해결에 한 걸음 다가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관람은 온라인 사전예약을 우선으로 하며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개막식은 7일 오후 3시에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국립경주박물관 공식 유튜브 채널로 중계된다.
이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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