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에 매진하고 있는 류현진(30·LA 다저스)의 몸 상태에 여전히 현지 언론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지난 시즌 4차례나 부상자명단(DL)에 오른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의 건강도 여전히 장담하지 못하는 분위기다.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8일(한국시간) 부상 선수가 돌아오면 팀 성적이 크게 향상될 만한 10개 구단을 꼽으면서 각 구단의 재활 선수를 꼽았다.류현진과 추신수의 이름도 거론됐다.MLB.com은 다저스를 세 번째로 거론하면서 성적에 영향을 미칠 만한 재활 선수로 스캇 카즈미어와 류현진, 브랜던 매카시를 꼽았다.이 매체는 "다저스는 지난해 15명의 선발투수를 기용하고도 4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축적된 선발투수층이 얼마나 두꺼운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면서도 "올해 똑같이 할 수도 있지만, 다저스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부상에 신음했던 선발투수들이 복귀하면, 선발 로테이션에 계속 변화를 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MLB.com은 "카즈미어와 매카시는 스프링캠프 첫 날부터 정상적으로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류현진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했다.MLB.com은 "한국에서 재활을 이어가던 류현진은 아직 물음표"라고 설명했다.2015년 스프링캠프 때부터 왼 어깨 통증을 호소한 류현진은 그 해 5월 어깨 수술을 받은 후 기나긴 재활의 터널에 들어갔다.재활을 마치고 지난해 7월 복귀했던 류현진은 한 경기에 선발 등판한 후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고, 지난해 9월 팔꿈치 괴사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지난 시즌을 마감했다.류현진은 수술 이후 재활에 매진 중이다. 지난해 11월 조용히 귀국한 류현진은 김용일 LG 트윈스 트레이닝 코치와 잠실구장에서 재활을 이어가다 이달 6일 일본 오키나와로 떠났다. 류현진은 이달 말 귀국했다가 미국으로 떠날 계획이다.현지에서는 추신수의 몸 상태에 주목하고 있다. 추신수의 합류 여부가 텍사스 타선의 짜임새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평가다.MLB.com은 "지난해 4차례나 부상자 명단에 오른 탓에 48경기 출전에 그친 추신수는 반등을 노리고 있다"며 "추신수는 앞으로 4년간 8100만 달러(약 943억원)을 받는다"고 높은 연봉에 대해 강조했다.2013시즌을 마치고 텍사스와 7년간 총 1억3000만 달러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한 추신수는 텍사스에서 뛴 첫 해인 2014년 추신수는 타율 0.242 13홈런 40타점 58득점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다.이듬해 149경기에 나서 타율 0.276 22홈런 82타점 94득점을 기록하며 몸값을 톡톡히 했다.하지만 추신수는 지난 시즌 종아리와 햄스트링, 허리, 왼 팔뚝 부상 등에 발목이 잡혀 4차례나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48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몸값'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텍사스는 추신수의 몸 상태를 우려해 오는 3월 개막하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도 반기지 않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