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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화목보일러의 안전한 사용 방법

김명수 기자 입력 2020.11.23 13:56 수정 2020.11.23 14:05

↑↑ 성주소방서 예방총괄담당 소방경 배춘호

매년 점점 더 추워지는 겨울의 연료비를 아끼고자 시골은 나무 등 땔감을 이용하는 화목보일러를 설치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지만, 잘못된 사용법 및 부주의로 인해 화재가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화목보일러의 경우 가스나 기름보일러와는 달리 자동온도조절장치가 설치되어 있지 않고, 연료로 사용하는 땔감을 보일러 바로 근처에 쌓아놓는 경우가 많아 과열 및 불씨로 인해 쉽게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이처럼 부주의로 인해 매년 화재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화목보일러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첫째, 연소실 용량을 고려하여 땔감 등 연료를 투입한다. 화목보일러에는 온도를 조절해주는 장치가 없기 때문에 너무 많은 연료를 한번에 투입할 경우 과열로 인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연료를 투입 후 투입구를 닫아 불씨가 날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둘째, 화목보일러 화재의 경우 과열 및 불씨가 날릴 경우 주위에 쌓아놓은 땔감 등 가연물로 옮겨 붙어 쉽게 화재가 발생하는 만큼 보일러 주위에는 가연물을 적재하지 않도록 한다.
셋째, 화목보일러 설치 시 연통이 처마나 지붕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하고 연결 부분은 단열재로 마감하도록 하며 청소를 자주하여 재가 쌓여 굳어지는 것을 방지하도록 한다. 또한 화재 발생을 대비하여 소화기를 필히 비치해둬야 한다.
보다 저렴한 설치비와 연료비로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는 화목보일러가 관리상의 부주의로 인해 한순간에 보금자리를 앗아갈 수 있는 만큼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평상 시 관심을 가지고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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