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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겨울철 화재 예방을 위한 작은 실천

황보문옥 기자 입력 2020.11.23 10:01 수정 2020.11.23 10:03

조유현 경산소방서장

제법 쌀쌀한 바람이 가을의 문턱을 넘어 겨울철에 접어들었음을 몸으로 느끼고 있다. 겨울철은 춥고 건조한 날씨와 잦은 화기사용으로 일년 중 화재위험이 증가하는 시기이다.
이에 전국 소방관서에서는 화재예방 분위기 조성을 위해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정하여 각종 화재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산소방서에서도 불조심 홍보 현수막, 전광판 등을 이용한 화재예방 홍보 및 캠페인 전개, 대국민 소방안전교육, 불조심 포스터 그리기 공모전 등을 통해 화재예방 의식을 고취하고 민간 주도형 화재예방 실천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경산소방서 화재 통계에 따르면 2019년 발생한 165건의 화재 가운데 겨울철(1~2월, 11~12월)에 70건이 발생해 전체 화재의 42%를 차지하였고 발화요인으로는 불씨방치, 쓰레기소각, 가연물방치, 용접절단 등 사람의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60건으로 전체 화재의 36%나 차지하였다.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불조심을 생활화한다면 화재로 인한 피해를 충분히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도 화재로부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 속에서 화재예방에 대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겨울철 화재위험 3대 용품인 전기히터, 장판, 전기열선, 화목보일러 사용시 규격품 사용 및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노후된 열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전기장판은 접어서 보관하지 않고 장시간 외출 시 꼭 전원을 꺼두어야 한다.
또한 전기기구를 사용할 때 문어발식 사용은 하지 말아야하고, 사용하지 않는 코드는 반드시 뽑아둬야 하고, 보일러 주변에는 가연물을 두지 않아야 하며 주기적인 청소를 해야 한다.
그리고 화재 사실을 조기에 알려주는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하고, 초기 소화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소화기를 가정에 비치해 유사 시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화재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개개인의 화재예방을 위한 작은 노력이 안전과 행복을 이루게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생활속에서 안전을 실천한다면 우리 모두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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