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이 올해도 수원 삼성의 주장으로 선임됐다. 17일 수원 구단에 따르면 서정원 감독은 스페인 말라가 전지훈련지에서 염기훈을 2017년 주장으로 임명했다. 2014년부터 주장 완장을 찬 염기훈은 4년 연속으로 팀을 이끌게 됐다. 수원 구단 역사상 4년 연속 같은 선수가 주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염기훈은 "올해도 팀의 주장을 맡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4년 연속 주장으로 선임된 만큼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선수단을 이끌겠다"고 전했다.이어 염기훈은 "2014, 2015년에 K리그 준우승을 했고 작년에는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반드시 K리그 트로피를 가져오는 것이 목표"라며 "남은 동계훈련 기간 동안 몸을 만들어 진정한 수원 삼성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주장을 보좌할 부주장으로는 수원삼성 U-18(매탄고) 출신 구자룡, 이종성이 뽑혔다.서정원 감독은 "지난해 홍철, 신세계 선수가 부주장으로 염기훈 선수와 함께 팀을 잘 이끌어줬다. 올해도 팀의 중간 연령대인 구자룡, 이종성 선수가 경기장 안팎에서 팀의 윤활유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