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보상차원에서 주던 FA 등록일수를 성적이 아닌 소집기간에 따라 책정하기로 했다. KBO(총재 구본능)는 17일 오전 제1차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KBO 야구규약 및 리그규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리그 규정 개정안에 따르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나 프리미어12, 올림픽 및 아시안게임 등 주요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위한 보상책이 달라진다.기존 성적에 따라 보상해 주던 자유게약선수(FA) 등록일수를 성적과 관계없이 소집기간 동안 모두 보상해주기로 했다.FA 등록일수 보상은 해외진출선수에게도 적용된다. 단, 해당대회에서 병역혜택을 받은 선수는 제외키로 했다.올해 시범경기는 3월14일 개막해 26일까지 진행된다. 팀당 12경기씩 총 60경기를 치른다. 경기 중 벤치에 앉을 수 있는 통역을 기존 1명(필요시 2명)에서 3명으로 늘렸다.퓨처스리그 경기시간은 전 경기를 오후 1시에 시작하되, 경기력 향상을 위해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 8월은 모든 경기를 오후 4시에 열기로 했다. 필요에 따라 오전 11시, 오후 4시를 비롯해 야간경기로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당초 이날 논의가 예상됐던 2차 드래프트 규정 변경과 관련해서는 추후 이사회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야구규약 개정으로는 구단이 총재에게 임의탈퇴를 신청한 후에는 이를 철회할 수 없다는 규정을 신설했다.(KBO규약 제31조(임의탈퇴선수))프로야구 선수들이 각종 사건사고에 연루되는 일이 끊임없이 발생하자 경기외적인 품위손상행위에 기존 기타 인종차별, 성폭력 외에 음주운전, 도박, 도핑을 추가했다.총재가 선수의 부정행위나 품위손상 행위를 인지하고 제재가 결정될 때까지 즉시 참가활동(직무)을 정지할 수 있다는 내용을 추가했다.이밖에 FA 승인선수로 공시된 이후 미계약 기간 3년이 경과된 후에는 자유계약선수로 신분을 변경하기로 했다. 한편, 이사회는 올해 올스타전을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열기로 했다.2017년도 KBO 예산안도 이사회에서 함께 심의·의결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