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주낙영 경주시장이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경주시 제공> |
|
전국 최고의 인문학적 가치와 문화·관광 자원이 구축된 신라천년고도 경주에서 인문학의 큰 잔치인 ‘제6회 세계인문학포럼’이 19~ 21일까지 3일간 보문관광단지 내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은 ‘어울림 인문학-공존과 상생을 위한 노력’이란 주제로 교육부와 경상북도, 경주시,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며 대구경북연구원이 사무국을 맡아 진행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흐름에 맞춰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국내외 유수의 인문학자들의 기조강연을 비롯해 3차례의 주제강연, 총 25개의 분과 세션 등 25개국 160여 명의 국내외 석학과 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집중적인 인문학 지성의 논의와 담론의 장이 펼쳐진다.
특히 이번 포럼은 코로나로 온 인류가 위기에 직면한 매우 엄중한 시기에 열리는 만큼 이번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온 인류가 함께 공존하고 상생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고, 세계 인문학계와 한국 인문학계 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기반을 구축하는 담론의 장으로 승화시킬 방침이다.
포럼 첫날인 19일에는 미국 로버트 버스웰(Robert Buswell) 석좌교수의 오늘날의 ‘위축된 상상들’을 넘어서:경주에서 베나레스에 이르는 불교 교류 라는 주제강연을 시작으로 5개의 주제별 분과 세션이 열렸다.
오후에 열린 개회식에는 유은혜 교육부장관,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 주낙영 시장, 서호대 경주시의장, 김광호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인문학자, 내빈, 추진위 관계자 등 100여 명과 랜선 참가자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전행사, 공식행사, 축하공연행사 등 인터랙티브한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식후행사로 서울대학교 김광억 명예교수의 ‘어울림에 대한 인문학적 단상’ 이란 주제의 기조 강연과 10개의 분과 세션이 열렸고, 만찬에 앞서 신라고취대와 국가무형문화재 정순임 명창의 제6회 세계인문학포럼 개막축하 문화공연행사가 열렸다.
둘째 날인 20일에는 영국 토비아스 블랑크(Tobias Blanke) 교수의 「빅데이터 현황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 이란 주제강연과 10개의 주제별 분과 세션이 이어지며, 오후에는 미래탐험연구소 이준정 대표와 국립대구박물관 함순섭 관장의 인문학 특강이 차례로 이어진다.
야간에는 지역 예술단체인 경북무형문화제 제19호 가야금병창보존회(단장 주영희)의 가야금 공연과 신라천년예술단(단장 이성애) 대금공연행사도 열린다.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영국 글래고스 대학교 데이비드 마틴 존스(David Martin-jones) 교수의「탈 종속적 유산:관광에서 전염까지」 라는 주제강연에 이어 열리는 폐회식에는 인문학적 가치와 방향을 담아낸 ‘인문가치선언’을 끝으로 이번 포럼의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신라천년의 찬란한 불교문화와 유교문화를 꽃피운 고장이자 동학사상의 발상지로써 인문학의 본 고장이기도 한 경주에서 저명한 석학들과 세계인문학포럼을 개최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경주가 간직한 인문학적 가치와 문화·관광 자원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려 경주가 세계 속의 인문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