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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대릉원 가로수에 손뜨개 옷을 입혀 놓은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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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황남동에 있는 신라시대의 고분군인 대릉원 돌담길의 이팝나무와 왕벚나무 가로수들이 정성 가득한 예쁜 손뜨개 옷을 입고 겨울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경주 손뜨개 모임인 ‘해피 크로쉐’와 ‘뜨실라’의 회원 23명의 회원과 경주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봄부터 만들어 온 손뜨개 옷을 대릉원 후문 태종로의 이팝나무와 돌담 옆 왕벚나무 가로수 126그루에 입혀 다가 올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게 했다.
알록달록한 색상의 손뜨개 옷으로 한층 화사해진 가로수가 쓸쓸한 겨울 풍경에 다양한 색감을 더해 거리에 활기를 불어 넣고, 겨울철 찬바람으로 인한 수피(동사)피해 예방 등 가로수의 생육 개선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더불어 나무들이 입은 겨울옷은 경주 손뜨개 회원들의 정성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흠뻑 배어 있어 경주를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최정식 도시공원과장은 “다양하고 재밌는 겨울옷을 입은 가로수 길이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 많은 사람들에게 작은 추억이 되길 바란다”며, “아름다운 경주를 위해 지난 봄부터 오랜 시간 정성을 쏟아 준 ‘해피 크로쉐’와 ‘뜨실라’ 회원들께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경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