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한 2016년을 보낸 '마린보이' 박태환(28·인천시청)이 정유년 새해를 맞아 훈련 모습을 공개한다.박태환은 23일 오전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훈련 모습을 공개할 계획이다. 박태환은 지난해 우여곡절을 겪었다. 금지약물 사용으로 국제수영연맹(FNA)의 징계를 받은 박태환은 대한체육회 규정에 발목이 잡혔다. 대한체육회가 규정 개정에 난색을 표하면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막 한 달을 앞둔 7월에야 올림픽 출전이 확정됐다.제대로 훈련을 하지 못한 그는 전 종목 예선 탈락이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하지만 묵묵히 물살을 가른 박태환은 지난해 10월 제97회 전국체육대회 자유형 400m에서 리우올림픽 동메달리스트 기록(3분43초49)에 불과 0.19초 뒤진 3분43초68을 기록하며 부활 날갯짓을 했다.지난해 11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100m·200m·400m·1500m 금메달을 쓸어담아 4관왕에 등극했다. 지난달 초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서 펼쳐진 제13회 FINA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200m·400m·1500m 금메달을 수확, 3관왕에 오르며 부활을 선언했다.한편 이날 공개 훈련 뒤 인터뷰가 예정된 박태환은 올해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되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여부 등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