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제치고 2주 연속 지지율 1위에 올랐다. 반 전 총장의 귀국 효과가 일부 반영됐음에도 문 전 대표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결과다. 16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9일부터 13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52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다자구도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1.9%p, 응답률 20.4%)에서, 문 전 대표는 전주대비 0.7%p 하락한 26.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반 전 총장은 지난주보다 0.7%p 오른 22.2%의 지지율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여론조사에는 12일 국내에 들어온 반 전 총장의 귀국효과가 일부 반영됐다.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이 전주대비 0.3%p 하락한 11.7%로 3위,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전주대비 0.5%p 상승한 7.0%로 4위를 차지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0.1%p 하락한 4.9%, 박원순 서울시장은 0.1%p 상승한 4.4%를 기록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2.3%,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2.2%로 뒤를 이었다. 리얼미터 측은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경기·인천, 부산·경남(PK), 충청권, 30대이하·60대이상, 중도층에서 이탈하며 소폭 하락했다."며 "그러나 호남,서울, 경기·인천, PK에서 선두를 유지하며 여전히 반 전 총장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고 분석했다.반 전 총장을 무소속 후보로 상정하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새누리당 후보로 가정한 '정당후보별 6자 가상대결' 결과에서는, 민주당 소속 문 전 대표가 전주대비 1.8%p 상승한 34.4%로 1위, 무소속 반 전 총장이 전주대비 4.4%p 하락한 18.3%로 2위를 기록했다.이어 국민의당 안 전 대표가 지난주보다 0.8%p 오른 11.2%로 3위, 새누리당 소속 황 권한대행이 2.3%p 오른 9.5%로 4위를 기록했다. 이어 바른정당 유 의원이 5.2%,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3%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