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산악연맹(UIAA)와 (사)대한산악연맹(KAF)이 공동주최한 ‘2017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이 15일 이틀간 청송군 부동면 얼음골 아이스클라이밍경기장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은 청송군, 경북도산악연맹이 공동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경북도,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으로 지난 2011년 아시아권에서 처음으로 대회를 청송군이 유치한 후 지난해 경북도와 청송군이 재유치에 성공해 두 번째로 열린 국제대회다.지난 14일부터 이틀간 개최된 이번 대회는 월드 랭킹 1위~8위까지의 세계 최정상급의 선수들을 비롯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박희용, 신윤선, 송한나래 선수 등 아이스클라이밍 23명의 국가대표선수를 포함해 세계 20여개국 1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열띤 경기를 펼치며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뤘다.이 대회는 경기 종목으로 남녀 난이도와 속도경기로 나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경기결과는 ◇속도 경기 ▶남자 파벨 바츄세브 선수 ▶여자 벨야바 나탈리아선수가 남‧녀 속도경기에서 러시아 선수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난이도 경기 ▶남자 박희용 선수 ▶여자 송한나래 선수 가 우리나라 두명 국가대표로 난이도 경기에서 남‧녀 1위를 각각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경북도와 청송군은 대회기간 중 대회장 주변에서 겨울전통먹거리, 얼음조각 전시 등 각종 이벤트 체험행사가 진행했으며, 청송 농·특산물 홍보, 청송관광홍보, 청송꽃돌전시 등 다양한 전시 행사도 마련해 이 곳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체험행사와 볼거리를 제공했다.청송군은 겨울스포츠 종목인 아이스클라이밍 경기를 일반에 널리 알리고 국제적인 산악스포츠 메카로 발돋움할 계획이다.한동수 청송군수는 “아이스클라이밍이 2017년 동계청소년올림픽 시범 종목 채택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쇼케이스 종목으로 선정됐다”며 “아이스클라이밍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증가해 국제적으로 청송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널리 알리고 ‘산악스포츠의 메카 청송’의 브랜드 가치가 더욱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한편,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비지원 대상 국제경기대회로 선정됐다.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