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극성이던 독감(인플루엔자)이 2주째 소강 국면이다. 다만 올 겨울 유행기준보다 환자 발생이 여전히 4배 이상 많아 안심은 이르다.1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1주차(1~7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 당 39.5명으로 잠정 집계돼 2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의사환자수는 지난해 12월8일 올 겨울 유행기준(8.9명)을 초과한 이래 ▲51주(12월11~17) 외래환자 1000명당 61.8명 ▲52주차(12월18~24일) 86.2명으로 증가를 거듭하다 53주(63.5명)와 전주까지 2주간 감소세를 이어왔다.환자 비중이 가장 큰 초·중·고등학생(7~18세)의 경우도 외래환자 1000명당 의사환자수가 ▲50주 107.7명 ▲51주 153.0명 ▲52주 195.0명(52주)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53주 143.1명에 이어 올해 1주는 73.7명까지 줄었다.다만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아직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에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아직까지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만성질환자, 임신부 등 고위험군과 학생, 직장인 등 접종희망자의 경우 지금이라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현재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모두 A형으로 아직 봄철(4~5월)에 주로 유행하는 B형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은 상태다. 보건당국은 최근 유행하는 A/H3N2형 예방접종을 받으면 현재 유행중인 A형 인플루엔자와 향후 유행이 예상되는 B형 인플루엔자 예방도 가능하다며 백신 접종을 서두를 것을 권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