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10일 오후 대구시청 10층 대회의실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보여준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에게 ‘대구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마크 리퍼트 대사는 지난 2014년 주한미국대사로 부임해 대구치맥축제를 비롯한 대구의 국제교류활동을 지원하고, 지역대학 및 청년들과의 소통을 비롯해 새터민 프로그램 지원 등 대구를 알리는 홍보 및 친선활동에 크게 기여에 대해 대구시민의 뜻을 모아 명예시민증을 수여하게 됐다.최연소 대사로 주목받았던 리퍼트 대사는 부임 후, 한국어를 배워 간단한 의사소통을 한국어로 하고 한국에서 태어난 아들을 한국식 이름 ‘세준’이라고 할 만큼 한국에 대한 사랑이 두터웠다. 또 개인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소소한 한국일상을 올리면서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등 전임 대사에게 볼 수 없었던 친근한 활동으로 인해 대민외교 대사로 불리어지고 있다.그동안 바쁜 일정에도 지난 2015년도 이어 지난해 대구치맥축제에 2회 연속 참석해 치맥축제장을 찾은 대구시민들과 함께 치맥을 즐기면서 사진촬영을 하는 등의 소탈한 모습을 보여줘 대구시민들이 리퍼트 대사를 친근하게 느끼는 계기가 됏다. 또 언론매체를 통해 전국적으로 홍보되면서 대구치맥축제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을 높였으며, 지난해 미국관을 설치해 미국맥주와 치킨요리를 소개하는 등 리퍼트 대사의 치맥축제 홍보가 대구치맥축제가 4년 만에 100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표적 여름축제로 부상하는데 크게 기여해 왔다.마크 리퍼트 대사는 “대구가 한국, 아시아, 세계의 특별한 도시라고 생각을 든다”며 “대구명예시민이 더욱 특별하고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그는 “한국의 유명한 대구와 특별한 관계를 통해 대구 대학생들과 만났고, 태권도도 하고 삼성라이온즈 경기장도 제 아들하고 같이 갔다”며“최고의 하이라이트는 치맥축제이며 한 번도 아니고, 두 번 갔다며 세 번째는 일반시민으로 오고 싶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수시로 대구를 찾아 중앙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대구아메리칸코너에서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국의 문화, 역사, 정치, 사회 등을 직접 소개해 주기도 하고, 경북대 등 지역대학을 찾아 진로 등에 고민이 많은 대학생들에게 인생선배로서 고민을 공유하고 조언을 해주면서 젊은이들에게도 존경받는 대사로 각인되고 있다.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수여식은 그동안 리퍼트 대사님이 보여준 대구사랑에 대한 대구시민들의 감사를 전달하는 행사이다”면서, “앞으로 대구와 미국도시와의 긴밀한 우호관계를 도와주는 친선 홍보대사의 역할을 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예춘호기자sm86111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