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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07점’ 차준환, 첫 종합선수권 우승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1.08 18:47 수정 2017.01.08 18:47

남자싱글선수 중 유일하게 실전 4회전 점프 안정적 구사남자싱글선수 중 유일하게 실전 4회전 점프 안정적 구사

'남자 김연아' 차준환(16·휘문중)이 처음으로 종합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차준환은 8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제71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1그룹(7·8급) 프리스케이팅에서 156.24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81.83점)과 합해 총 238.07점을 받아 우승했다.전날 국내 대회 남자 싱글 최초로 80점의 벽을 깬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1.38점, 예술점수(PCS) 75.86점에 감점 1점을 받아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차준환이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해 회장배 랭킹대회에서 국내 대회 남자 싱글 최고점인 242.44점을 얻으며 우승한 차준환은 종합선수권대회 정상까지 휩쓸면서 국내 남자 싱글 최강자로서 입지를 굳혔다.현재 한국 남자 싱글 선수 중 유일하게 실전에서 4회전 점프를 안정적으로 구사하는 차준환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고, 예상대로 '형님' 김진서(21·한국체대), 이준형(21·단국대)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릴 '결전의 장소'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실전을 치른 차준환은 이번 우승으로 좋은 기억을 남기게 됐다.쇼트프로그램에서 역사를 쓴 차준환은 지난해 회장배 랭킹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국내 대회 남자 싱글 최고점 경신에는 실패했다. 최고점에 4.37점 모자랐다. 국제 대회와 국내 대회 점수를 단순 비교하기 힘들지만, 차준환이 이날 받은 점수는 지난해 9월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기록한 ISU 공인 개인 최고점(239.47점)보다 1.4점 적었다.이번 대회 남자 싱글에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 1장과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출전권 2장이 걸려있다. 우승을 차지했지만, 차준환은 나이 제한 탓에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출전권만 거머쥐게 됐다. 쇼트프로그램에서 '클린 연기'를 선보였던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 트리플 플립-싱글 루프-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다 넘어진 것을 제외하고는 실수없는 연기를 선보였다.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소화해 수행점수(GOE) 1.20점을 챙긴 차준환은 '필살기' 쿼드러플 살코를 가볍게 성공해 GOE를 1.29점이나 챙겼다.트리플 악셀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은 차준환은 플라잉 카멜 스핀과 체인지 풋 싯스핀으로 연기를 이어갔다.차준환은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을 모두 깔끔하게 소화했지만, 트리플 플립-싱글 루프-트리플 살코를 뛰다가 싱글 루프를 뛴 후 빙판 위에 넘어졌다. GOE 2.10점이 깎이고, 감점 1점도 떠안았다. 하지만 스텝 시퀀스로 안정을 찾은 차준환은 트리플 루프를 실수없이 뛰었고,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77.25점을 얻어 2위에 오른 김진서가 프리스케이팅에서 138.91점을 획득, 총 216.16점을 기록해 2위에 올랐다.김진서는 TES 67.71점, PCS 71.20점을 얻어 2위를 유지했다.지난해 회장배 랭킹대회에서 차준환에게 우승을 내주고 2위에 만족해야했던 김진서는 또다시 동생에게 국내 대회 정상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쿼드러플 토루프를 실전에서 처음으로 성공시키는 수확을 얻었다.이번 대회 남자 싱글 1그룹 선수 중 유일하게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한 최소 TES를 충족한 김진서는 3월 말 개최되는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는 트리플 악셀을 뛴 후 착지가 불안정해 0.43점의 GOE를 잃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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