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이끌 고진영(22)이 하이트진로와 함께 한다. 향후 3년간 고진영은 모자와 가슴에 하이트진로 로고를 단다. 하이트진로㈜는 4일 KLPGA 투어 통산 7승과 2016 시즌 대상에 빛나는 고진영과 3년간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지난해를 끝으로 넵스와 계약이 만료된 고진영은 새로운 후원사를 찾던 중 국내 정상급 선수를 지원한 하이트진로의 후원을 받기로 결정했다.정확한 계약 규모는 양측 합의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지만 국내 최고 수준이라고 밝히면서 연간 4억~5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측된다. 하이트진로는 "고진영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후원하기로 했다"며 "최근 급격하게 얼어붙은 국내 골프 시장 활성화와 함께 올해 KLPGA 투어 흥행을 이끌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전지훈련이 시작되기 전 계약을 마쳤다"고 설명했다.고진영은 2014년 데뷔 첫 승을 시작으로 2015년과 지난해 각각 3승씩을 더하며 통산 7승을 거뒀다. 지난해 하이트진로가 개최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시즌 내내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연말 시상식에서는 7승을 올린 박성현(24)을 제치고 대상의 영예도 안았다.고진영은 "아마추어로 처음 출전한 프로 대회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었다"며 "5년이 지나 첫 프로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도 하고, 소속 선수까지 되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하이트진로는 단일 스폰서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대회이자 KLPG A투어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개최하고 있다.하이트진로 서희경과 전인지를 신인시절부터 후원하면서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했다.지난해부터 김아림, 최민경을 후원하고 있다. 김아림은 2015년 2부 투어인 드림투어에서 4승을 했다.최민경은 1승과 함께 '톱5'에 6차례나 오른 유망주다. 이와 함께 한국과 일본 남자투어에서 활약하는 박준원(30)과 재계약했다. 박준원은 지난 2014년 'GS칼텍스매경오픈'에서 우승한 데 이어 지난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ISPS한다글로벌컵'에서도 우승해 한일 통산 2승을 쌓았다.박준원은 "한국과 일본 투어를 병행하며 많은 것을 느꼈는데 2017년에는 하이트진로의 유일한 남자 선수로서 더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