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대구도심구간 정비사업 중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태평지하차도에 대한 확장 공사로 인해 오는 14일부터 차로수가 왕복 4차로에서 2차로로 축소 운영된다.북구 침산로에 위치한 태평지하차도는 건설된 지 오래되어 시설이 노후되었고, 또한 지하차도 규모도 4차로로 도로폭원이 협소하여 교통 불편이 초래되고 있었다.이에 대구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KTX 도심구간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기존 지하차도를 철거하고, 새로 왕복 6차로로 확장·개체하며, 올해 1월 공사에 들어가 2019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공사에 따른 차로축소는, 현 지하차도를 반폭씩 점용하여 공사를 시행하는 방식으로 총 2단계로 나누어 진행된다. 1단계는 2017년 1월 14일부터 2018년 1월까지 지하차도 동편 2개 차로를 점용하며, 2단계는 2018년 2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서편 2개 차로의 교통을 통제하여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공사 중 차로축소로 인해 태평지하차도를 통과하는 차량은 편도 1개 차로만 통행이 가능하다. 대구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공사기간 중 원활한 교통처리를 위해 태평네거리와 달성네거리의 통행방법과 신호주기를 조정․운영할 계획이다. 태평네거리 남측에서 달성네거리 방향은 좌회전이 가능하도록 하였고, 인접교차로인 달성네거리는 태평로에서 서문시장과 북구청 방향 좌회전이 허용된다. 대구시는 이번 공사가 완료되면 2008년부터 추진한 경부고속철도 도심통과구간의 정비사업이 모두 완료되어 고속철도주변 도시환경이 개선되고, 또한 KTX 도심통과구간에 지하차도 입체시설의 기능이 보강되어 도심교통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문희 건설본부장은 “공사에 따른 차로축소와 교차로 통행방법 변경으로 인해 공사장 주변의 교통지체가 예상되므로 차량은 가급적 공사구간인 침산로를 피해 달성네거리와 대구역네거리에서 우회하여 주시고, 부득이 공사구간을 통과할 때는 공사 중 교통신호수의 유도와 교통표지판에 따라 서행 및 안전운전하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대구=김해동 기자 khd126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