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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美19지원사령관, 故백선엽 장군 분향소 찾아 ‘헌화’

김철억 기자 입력 2020.07.15 09:11 수정 2020.07.15 09:11

왜관지구 전적기념관

↑↑ 백선기 칠곡군수와 미19지원사령관 스티브 알랜 준장(백선기 군수 옆)이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칠곡군>

한반도 미군 작전의 군수지원을 책임지고 있는 美19지원사령관이 故 백선엽 예비역 대장을 추모했다.
주한 美19지원사령관 스티븐 알랜(Steven Allen) 준장은 지난 14일 대구기지사령관 에드워드 제이 블랑코 대령(Edward j. Ballanco), 물자지원사령관 크리스토퍼 노(Christopher d. Noe) 대령과 백 장군의 분향소가 마련된 ‘왜관지구 전적기념관’을 찾았다.
이날 스티븐 준장 일행은 백선기 칠곡군수의 안내를 받아 헌화한 뒤 백 장군 영정을 향해 경례했다.
이어 기념관 사무실로 이동해 백선기 칠곡군수와 민군 협력 강화를 통한 한미 동맹 발전에 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알랜 준장은“백 장군은 미군 장병들이 존경하는 군인들 중의 한 분으로 한미 동맹의 상징이자 한국군 발전의 증인”이라며 “백 장군에 대한 깊은 추모의 뜻을 고인과 가족에게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칠곡군이 6.25전쟁 당시 왜관읍 아곡리에서 학살당한 미군 장병을 추모하는 한미 우정의 공원을 조성한 것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9월부터 새로 부임하는 모든 장병들은 가장 먼저 한미 우정의 공원을 방문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기지 사령관 블랑코 대령은 “백 장군이 9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것을 애도하며 한미동맹 발전에 초석을 놓은 그의 유산에 경의를 표한다”며 “백 장군의 유지를 받들어 칠곡군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하게 다져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백선기 군수는“백 장군은 다부동 전투에서 승리를 일궈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대한민국을 구한 것은 물론 강력한 한미 동맹의 토대를 만들었다”며 “앞으로 백 장군의 위국헌신 정신이 잘 계승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티븐 알랜 준장은 아프카니스탄, 아이티, 이라크 등에서 지휘관을 역임하며 군수와 병참분야에서 풍부한 야전경험을 쌓아왔다. 김철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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