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암산얼음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황화섭)는 28일 남후면사무소에서 제3차 회의를 열고 2017 안동암산얼음축제를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했다.사상 최악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가 구성되고 행정력이 총동원되고 있는 국가적 위기 상황을 맞아, 이동통제와 행사자제 등 선제적 차단 방역에 적극 협조하기로 뜻을 모은데 따른 것이다.추진위원회는 그동안 축제 프로그램과 예산안을 확정하고 임시 주차장 정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축제 준비에 돌입했으나, AI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경북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으로 확산되자 마음을 졸여왔다.결국 이상고온과 AI 등으로 3년 연속 축제가 취소되면서 향후 축제 내용과 규모, 추진주체 등 축제 변화에 대한 논의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안동시와 안동암산얼음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은 “암산얼음축제가 취소됨으로써 인근 주민과 지역관광지, 전통시장, 도심상권 등이 겨울철 관광특수를 누리지 못하게 돼 안타깝다.”며 아쉬워했다.김봉기 기자 kbg196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