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은 한국프로골프(KPGA) 챌린지 투어와 프론티어 투어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이 신흥 강자로 등장했다.2·3부 투어의 활약을 발판 삼아 더 큰 무대로 진출한 선수들이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일본투어(JGTO) '간사이오픈' 우승자 조병민(27·선우팜)을 비롯해 '매치킹' 이상엽(22), 2승의 주흥철(35·비스타케이호텔그룹) 등이 대표적이다.지난해 챌린지 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조병민은 JGTO 간사이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특전사에 자원입대해 군복무를 마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로 전역 후 지난해 챌린지 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부활했다. KPGA 코리안 투어보다 먼저 일본에서 1부 투어 첫 승의 기쁨을 누렸다.2014년 '챌린지투어 카스코 시리즈 15회 대회'와 2015년 '신한금융그룹 KPGA 챌린지투어 챔피언십'에서 1승씩을 달성한 이상엽은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하며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생애 최고의 해를 보낸 주흥철도 2006년 챌린지투어에서 한 차례 우승을 거뒀다.프론티어 투어 우승 경험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은 선수들도 존재감을 뽐냈다. '2016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를 적어내며 우승컵을 품에 안은 이형준(24·JDX멀티스포츠)은 KPGA 코리안투어 72홀 역대 최저타수와 최다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이형준은 2011년 프론티어 투어에서 우승을 달성했다. 2014년 '프론티어투어 2회 대회'에서 우승컵에 입을 맞췄던 김태우(23)는 '제32회 신한동해오픈' 에서 준우승을 거두며 생애 단 한 번뿐인 '명출상'(지스윙 신인왕)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이처럼 KPGA 챌린지투어와 프론티어투어는 선수들에게 실력을 쌓는 기회의 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한국 프로골프의 스타 선수들을 꾸준하게 배출해내고 있다. 올해 KPGA 챌린지투어에서는 박성준(28·치어스), 프론티어투어에서는 권오상(21)이 맹활약을 펼쳤다. '챌린지투어 5회 대회'와 '챌린지투어 7회 대회'에서 우승한 박성준은 총 3988만원의 상금을 획득해 상금왕에 올랐다. 권오상은 '프론티어투어 9회 대회' 와 '프론티어투어 10회 대회', '프론티어투어 11회 대회' 에서 연달아 우승을 일궈내 한 시즌 3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차세대 유망주로서 한 획을 그었다. 이들이 내년 시즌 상위 투어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지켜보는 것도 골프팬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