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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반기문 23만달러 의혹 수사하라”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2.29 13:39 수정 2016.12.29 13:39

민주당 “검찰, 차기 권력 앞에서 누구보다 작아져”민주당 “검찰, 차기 권력 앞에서 누구보다 작아져”

더불어민주당은 29일 검찰이 '박연차 게이트' 수사 당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뇌물수수에 대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증언을 확보하고도 이를 덮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검찰은 외면하지 말고 당장 수사하라"고 압박했다.이재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을 통해 "이미 의혹은 구체적 정황과 증언을 통해 사실로 통용되고 있다. 그 모든 기록과 증거, 검찰이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변인은 "반 총장과 박 전 회장 간 검은 돈이 오고갔다는 의혹이 연일 사실성을 더해가며 구체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반 총장은 연일 부인하고 있지만 유엔 사무총장에게 수십만 달러를 용돈 주듯 줬다는 정황들은 박 전 회장 최측근은 물론 당시 법조인들을 통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검찰은 언제까지 두 눈 감은 채 외면할 것인가. 이 사건 역시 특검으로 가야만 진상을 규명할 수 있다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그는 결론적으로 "차기 권력대상 앞에서 누구보다도 작아지는 검찰의 비겁한 모습을 보며 우리 국민은 가장 시급한 척결 대상이 정치세력과 결탁한 정치검찰이라고 개탄하고 있다"고 재차 검찰 수사를 압박했다.경향신문은 이날 박 전 회장과 가까운 법조계 인사의 증언을 인용, 2009년 박연차 게이트 수사 당시 박 전 회장이 반 총장에게 돈을 건넸다고 진술했지만 검찰이 이를 무마하며 외부에 발설하지 말라고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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