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아마 그 분은 세상이 바뀌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이 아닌가 싶다."고 혹평했다.문 전 대표는 지난 27일 시사IN과의 인터뷰에서 "같이 일했던 분이기 때문에 다른 말씀을 드리고 싶지 않은데, 저는 어쨌든 세상을 바꾸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또 "저는 검증을 당할 일이 없다. 몇 년 동안 검증을 다 받아버렸다."며, "오랜 기간 정치한 분들보다 몇 배로 심한 검증을 받았기 때문에, 더 이상 검증을 받을 일이 없는 검증이 끝난 후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이 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자신있다"고 공언했다.그는 아울러 자신의 고질적 문제로 꼽히는 확장성에 대한 지적에는 "지지가 높은 사람이 확장성도 좋은 것."이라며, "20%의 지지자가 5%의 지지자보다 더 확장력이 큰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자기 지지층의 지지를 받는 것과 확장을 하는 길이 다른 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문 전 대표는 "저는 확장의 모습을 사람을 통해 보여준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대표를 하면서 많은 영입을 하는 걸 보셨느냐."며, "그것으로 민주당이 더 확장했지 않나. 제가 그땐 맛만 보여드린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한편 그는 김종인 전 비대위 대표가 자신을 비판하며 연일 개헌론을 꺼내드는 데 대해서는 "근래에 말씀하시는 걸 보면 좀 우리 당의 입장과 다른 생각들을 말씀하신다."며, "조금 걱정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