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와 포항시는 27일 포항시청에서 박의식 포항시부시장을 비롯해 경주, 포항 공무원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협력사업과 신규사업 등의 논의를 위해 행정협의회 3차 실무회의를 가졌다.이번 실무협의회는 지난 5월 양 도시 시장이 참석해 경주-포항 행정협의회 정례회의에서 논의된 사업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올 한해 성과와 향후 과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실무협의회 포항시 제안 안건으로 △포항-경주 자전거도로 조기건설 △형산강 수질오염사고 위기관리시스템 구축 △형산강 사랑 전국용선대회 개최 △형산강 상생문화 숲길 △전세비행기 운항에 따른 공동 마케팅 협력 추진 △국도 31호선 및 국도 14호선 도로 확장 △포항-경주 주민건강증진 협력체계 구축 등 다양한 과제가 다뤄졌다. 경주시 제안 안건으로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활용 협력 △관광상품 공동 마케팅 협력 △형산강 생태계 조사 및 생태지도 제작 △포항공항 활성화를 위한 공항명칭 변경 △지방도 945호선 국지도 승격 및 확장 △경주․포항 협력강화를 위한 문화공연 추진 등이 제시됐다. 포항시와 경주시는 상생발전의 1년간 성과로 지역발전의 창조모델인 형산강프로젝트 사업을 양 도시의 공조체계 속에서 7대 프로젝트 53개 과제를 발굴해 23개 사업 299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5일에는 포항 연일읍과 강동면을 연결하는 형산강 상생로드 연결식을 개최해 형산강프로젝트의 상징이자 첫 성과물로서 의미를 더했다. 박의식 포항시 부시장은 “단순한 계획과 합의만 나열하는 협의체가 아닌 공동 사업추진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게 서로 협력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내외 불확실한 경제상황에도 경주, 포항이 힘을 합쳐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한편, 이날 실무협의회에서 논의된 안건은 내년 3월 경주시청에서 양 도시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포항 행정협의회’ 정례회의 정식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포항=배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