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장곡중학교는 등교 개학을 2일 앞둔 지난달 25일, 교직원을 대상으로 등교 개학 대비 총점검을 실시했다. 이때 장곡중 소프트웨어동아리(SWAG: SoftWare And Guider) 학생들이 개발한 ‘발열 검사 확인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고, 지난달 27일, 중3 등교일부터 실시 이후 전교생에게 확대했다.
장곡중학교는 학생 1,049명, 교직원 90명의 큰 학교로 등교 시 발열 검사 관리 방법을 고민해왔다. 기존에 논의된 방법은 전교생에게 스티커를 부착하는 방식이었으나, 비대면 비접촉 최소화라는 코로나19 방역 지침과 분실 및 장난 등의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소프트웨어동아리 담당 교사(강상희)의 제안으로 동아리 학생들과 원격으로 아이디어 회의를 하면서 ‘발열 검사 확인 시스템’ 개발이 시작됐고, 온라인 협업을 통해 지난달 20일 ‘발열 검사 확인 시스템’을 완성했다.
이 프로그램은 등교할 때 학생들이 사회적 거리를 지켜 발열 검사를 한 후, 자신의 학생증을 꺼내 노트북에 연결된 바코드 리더기로 바코드를 읽으면 정보가 서버에 전송되는 방식이다. 이후 바코드를 분실해도 발열 검사가 가능하도록 기능을 개선하고, 담임교사가 자기 교실에서 휴대전화로 각 반 학생들의 검사 여부를 관리할 수 있도록 웹페이지도 개발했다.
이번 시스템에 큰 공헌을 한 박민혁(3-3), 배재현(3-4), 임태현(3-4)학생은 장래희망이 모두 프로그래머로, 앞으로 대한민국 IT 강국의 역사를 이어갈 미래 인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곡중학교는 지난 2016년 ‘소프트웨어교육 선도학교’로 지정돼 지난 4년간 활발한 활동으로 성과를 이뤘으며, 2019년 12월에는 ‘소프트웨어교육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김철억 기자 kco77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