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가 다음달 6일 개최 예정인 ‘제65주년 현충일 추념행사’를 축소 추진한다.
시는 지난 3월 30일 이후 관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최근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200여 명을 넘어서고 있고,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민과 유족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관내 8개 보훈단체의 의견 수렴과 지역 내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인원을 300여 명으로 최소화하지만, 보훈가족에 대한 존중과 예우를 갖추기 위해 행정기관(시청, 교육청, 경찰서) 공무원, 학생, 봉사자 등의 참여인원을 대폭 줄여 추진하게 된다.
한편, 국가유공자, 유족, 참전용사 중 고령자나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보훈가족은 가급적 참석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런 행사규모 축소에 따라 시에서는 처음으로 추념식 진행 전 과정을 유튜브로 전송해 현장 추모가 어려운 보훈가족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불가피하게 행사규모를 축소하지만, 각 가정에서는 조기를 게양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감사와 예우를 다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라를 위한 공헌과 희생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철억 기자 kco77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