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담뱃갑 흡연경고그림이 23일부터 시행되면서 흡연율이 4.2%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양성일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비가격 금연정책 시행 관련브리핑을 갖고 "경고그림 제도를 도입한 18개국을 대상으로 흡연율 변화를 분석한 결과 평균 4.2%포인트 감소했다"면서 "우리도 이런 효과가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경고그림 제도를 도입한 18개국 가운데 브라질이 최대 13.8%까지 흡연율이 가장 많이 낮아져 큰 효과를 봤다.캐나다 7.8%, 터키 6.5%, 벨기에 6.4%, 노르웨이 6.0%, 홍콩 5.4%, 덴마크 5.7%, 태국 4.7%, 멕시코 3.5%, 뉴질랜드 2.4% 등이 떨어졌다.그러나 스위스 0.3%, 영국은 0%로 경고그림 도입이 흡연율에 영향을 크게 미치지 못했다.이에 대해 이성규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부연구원은 "경고그림 도입 하나 만으로 흡연율이 바로 떨어지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다"면서 "모든 담배규제정책이라는 것이 포괄적으로 이뤄졌을 때 흡연율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경고그림이 단기적으로 충격을 줘서 흡연율을 확 떨어뜨리는 느낌이 있을 수 있겠지만 장기적인 플랜이고, 장기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