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이 저소득층에 이어 일반 군민에게도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하 정부지원금)을 지급한다. 오는 11일부터 접수를 받으며, 지급 대상은 1만 3224가구다.
이번에 지급되는 정부지원금은 소득이나 재산이 아닌 가구원수 기준으로 차등 지급된다. 지급액수는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이상 가구 100만원이다.
2020년 3월29일 기준 영덕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군민은 누구나 지급을 받을 수 있으며,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 충전,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된다.
영덕군은 지난 4일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저소득층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6천923가구에 31억7천260만원의 정부지원금을 지급했다.
일반 군민의 경우 반드시 신청 절차를 거쳐야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오는 11일 부터는 개인이 이용하는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신청이 가능하며, 18일 부터는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 창구나 읍·면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카드사 홈페이지와 은행 창구 신청의 경우 ‘세대주’가 직접 해야 하며, 선불카드로 신청할 경우 세대주가 읍·면을 직접 방문해 신청해야 하나 세대원 또는 대리인이 신청할 경우 세대주의 위임장과 신분증을 제시하면 된다.
영덕군은 선불카드 신청의 경우 발급에서 충전까지 기간이 오래 걸리므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정부지원금 신청 수요가 한 번에 몰릴 경우 행정 서비스의 질이 저하될 우려가 있어 마스크 구입과 같이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5부제를 운영해 접수를 받는다.
신용카드, 체크카드, 선불카드의 사용기한은 금년 8월 31일까지며, 식당, 편의점, 숙박업소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단,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유흥업소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군은 정부지원금 신속 지급을 위해 박동엽 부군수를 단장으로 3개팀 102명으로 구성된 T/F팀을 가동한다. T/F팀은 읍면지원반을 구성해 카드신청에 취약한 군민들에게 방문신청을 받아 한 가구도 빠짐없이 지원을 받도록 적극행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희진 영덕군수는“코로나19로 모든 군민이 힘든 시기에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생활안정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영덕군 긴급재난지원금 총괄운영팀(730-6081, 6086)과 전담 콜센터(730-6961, 6962, 6963, 6964)로 문의하면 된다. 영덕 김승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