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종사노조가 22일 파업에 돌입하면서 대한항공 국내외 항공편 약 8%가 결항한다. 대한항공은 이날 운항 예정인 221편의 항공편 중 조종사노조 파업으로 19편의 운항이 취소됐다고 밝혔다.국제선 128편 중 4편(나리타 2편·오사카 1편·홍콩 1편), 국내선 75편 중 14편, 화물기 18편 중 1편이 각각 결항 예정이다.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인천-나리타 ▲부산-김포 ▲김포-여수 등 국내외 항공편이 결항한 상태다. 오후에는 ▲인천-오사카 ▲인천-홍콩 등 국제선과 ▲김포-제주 ▲김포-부산 ▲부산-제주 등 국내선도 순차 결항한다.대한항공 측은 "조종사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인해 고객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회사는 파업에 대비해승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운항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대한항공은 파업 기간 미주·구주·대양주·동남아노선 등 국제선은 전편 정상 운항한다. 일본 나리타·오사카, 중국 홍콩 등 하루에 여러 편 운항하는 노선만 1회 정도씩 감편해 전체 98% 항공편이 정상 운항한다.제주노선의 경우 91%가 정상 운항하며 다수의 대체 교통수단이 있는 국내 내륙노선은 76%의 항공편을 일정대로 운영한다. 화물편의 경우도 연말연시 수출입 화물 운송에 지장이 없도록 조치한다는 계획이다.파업 영향을 받는 항공편은 홈페이지, SMS(단문메시지서비스) 등 여러 채널로 공지하고 있다. 파업으로 인해 결항 및 지연이 발생한 항공편은 추가 비용없이 목적지까지 여정 변경 또는 별도위약금 없이 환불 조치한다.한편 조종사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에서 파업출정식을 가졌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가 파업을 벌이는 것은 지난 2005년 이후 11년 만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