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임하면에 소재하고 있는 광산업체 A산업이 최근 관급공사에 미신고 및 비규격(불량)골재를 납품했다는 의혹이 마을주민들로부터 제기됐다. 이 관급공사는 경북도립 안동의료원이 경북도청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지난해 9월부터 본 건물의 부설건물인 건강증진센터 신축공사 발주해 현재 마무리 공정이 한창 진행 중이다.특히 신축공사의 시행업체인 B개발이 A산업의 미신고 및 비규격(불량)골재인 것을 알면서도 사용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됐다.이에 대해 공사현장 시행사인 B개발 관계자는 “현장에 반입돼 골재는 골재채취등록업체에서 생산된 것”이라며 “불량골재 반입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의혹에 대해 일축했다. A업체 인근마을주민들에 따르면 이 공사 시행사 B개발이 안동 임하면 소재한 주업종이 광물 채굴업체인 A산업의 미신고 및 규격미달의 불량골재를 여러 차례 납품을 받아 공사현장에 사용해 왔다고 주장했다.안동지역 골재관련업계도 KS규격 골재를 채취 생산해 판매하는 기존 골재업체가 피해를 당하고 있어 관계당국과 관련기관에서 불량 골재를 채취 생산하는 현장을 정밀검사해 규격적합여부와 강도측정검사를 실시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이 신축공사의 관리·감독을 맡고 감리단과 발주처인 B기관의 진상규명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있다.이 공사의 일반감리를 맡고 있는 안동시 소재한 F건축사 사무소는 “우리는 일반감리로 공사가 설계에 따라 시공이 되는지만 기술측면만 감리하고 있다”며 “시행사가 특정업체의 골재납품을 받아 사용했는지에 대해 개입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본지는 발주처인 안동의료원에 미신고 및 비허가된 골재가 현재 진행 중인 건강증진센터 신축공사에 사용했다는 제보가 있다고 담당공사감독관에 전했다.이에 대해 공사감독관은 “공사현장에 사용한 골재에 대해 C개발 현장소장에 확인한 결과로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그러나 한 골재납품업자는 “굳이 돈 많이 드는 KS 골재를 갖다 쓰기 보다는 주변에서 쉽고 싸게 구할 수 있는 품질이 좀 떨어지는 골재나, 심지어 무허가 업체의 골재를 가져다 쓰는 경우가 안동에서는 비일비재 하다”고 귀띔했다.이창재․김봉기 기자